2025 추계국제학술대회 포스트휴먼 시대의 생성형 AI와 문화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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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5년 12월 11일(목) ~ 12일(금)
* 장소 : UIT 국제세미나실
* 주제 : 포스트휴먼 시대의 생성형 AI와 문화큐레이션/ Generative AI and Cultural Curation in the Post-Human Era
동서대학교 문화콘텐츠특성화 추계국제학술대회가 오는 12월 11일과 12일, UIT관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반대학원 디자인학과·영상콘텐츠학과와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 그리고 4단계 BK21 미래영상콘텐츠 창의융합 교육연구단 및 서비스디자인 기반 글로컬 사회혁신 교육연구팀, 글로컬대학 30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포스트휴먼 시대의 생성형 AI와 문화 큐레이션’을 중심 주제로 삼아 인공지능 기술이 만들어내는 문화적 전환을 다심도있게 다루었다.
개회사에서 디자인대학의 장주영 학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지식의 공유와 확산을 이끌고, 문화콘텐츠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연구·교육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추계 국제학술대회의 의의를 밝혔다.
기조강연의 연사로 초청된 홍정표 교수는 ‘AI와 예측 불가능 시대의 디자인’을 주제로, 코로나19, 기후위기, 저출산·고령화 등 복합적 변화가 중첩되면서 VUCA 환경이 일상화된 지금, 디자인의 전제 자체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어 이러한 전환을 촉발하는 핵심 기술로 AI를 제시하며, 디자이너에게는 유연한 대응력과 통찰에 기반한 문제해결, 신속한 의사결정 역량이 이전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생성형 AI의 확산은 ‘누구나 디자이너가 되는’ 흐름을 가속할 수 있고, 그에 따라 디자이너의 역할이 직접 창작에서 결과물의 편집·선별·조율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제기하였다. 말미에는 CES 2025의 주요 키워드(AI 혁신, 지속가능성, 디지털 웰니스, 양자컴퓨팅, 모빌리티)를 바탕으로 기술과 산업의 재편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되짚었으며, 제품·환경·시각·패션·인테리어·영상 등 분야별 AI 도구와 사례를 제시해 현장 적용이 이미 현실 단계에 들어섰음을 강조하였다.
키노트 강연후 이어서 베이징필름아카데미 리젠핑 전 원장은 ‘Interdisciplinary Education and Creative Practice in Chinese Film and Animation Studies in the Digital Era’이라는 주제로,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전창배 이사장 ‘생성형 AI의 창작자 윤리와 저작권’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하였다.
베이징필름아카데미의 리젠핑 전 원장은 본 강연에서 디지털 기술과 VR·AI의 확산은 중국 영화·애니메이션 교육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낡은 교육 방식과 산업 현장 간의 간극을 더 선명하게 드러낸다고 하였다.
강의 말미에는 중·스 합작 장편 <守龙者(Dragonkeeper)> 사례를 통해 중국용 ‘날개’ 논쟁을 문헌 연구로 설명하고, 캐릭터 디자인과 세계관 구성에서 동서 미학을 조율한 과정을 공유하며 발표를 마무리하였다.
개인적 사정으로 현장 참석이 어려웠던 나건 교수(부산광역시 총괄디자이너)는 온라인으로 강연을 대체하여 ‘Quo vadis, Design’을 주제로 디자인의 방향성과 당면 과제를 짚어 주었다. 이어서 김경환 연구원(독일 우주항공센터 DLR)은 ‘포스트휴먼 시대의 주거 모델: 고립 환경의 웰빙과 문화적 회복력을 위한 생성형 AI의 역할’을 통해 본 학술회의 주제와 맞닿은 논점을 밀도 있게 제시하였다.
11일 목요일 마지막 섹션인 패널 토론에서는 좌장인 이정선 영상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홍정표 교수, 전창배 이사장, 이성필 교수가 앞선 강연을 바탕으로 포스트 휴먼 시대 생성형 AI와 문화 큐레이션에 관한 의견 교환과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토론에서는 AI기술 확산이 창작자와 유통·감상의 질서를 어떻게 바꾸는지,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 인간의 역할이 어떤 방식으로 재정의되는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또한 생성형 AI가 큐레이션 과정에 개입할 때 발생하는 저작권, 책임 소재, 편향, 공정성 같은 현실적 쟁점이 함께 다루어졌고, 교육·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윤리 기준과 운영 원칙에 대해서도 다향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적용 사례와 실무적 과제, 향후 연구·협력 방향을 공유하며 논의를 마무리하였다.
학술행사 폐회 후 이어진 소통의 밤 행사에서는 일반대학원 디자인학과와 영상콘텐츠학과의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각자의 연구 분야가 적힌 명함 교환식을 통해 저녁과 함께 다과를 즐기며 상호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12월 12일(금) 오전 10시부터 대학원 학술대회 ‘교과목 조명’이 진행되었다. 디자인과 유덕천 교수의 ‘인터랙션 디자인’ 발표로 첫 문을 열었으며, 이어 디자인·영상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바이유신, 천싱메이 학생이 참여한 DCC Talk가 진행되었다. 이후 Session Ⅰ은 김세화 교수가 좌장을 맡아 상위안즈, 리카이밍, 최용준 대학원생의 발표가 이어졌다. 11시부터 진행된 Session Ⅱ에서는 하호화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왕자선, 박기범, 이소민 대학원생이 우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동서대학교 대학원생 콜로퀴움’이 이어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디자인·영상·인문·문화기술 등 서로 다른 관점이 한 자리에서 교차하도록 구성하였고, 생성형 AI 시대의 창작 책임과 큐레이션 기준을 다시 점검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강연과 토론에서 제기된 쟁점들은 기술 변화가 창작 방식뿐 아니라 유통 구조와 감상 경험까지 연속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환기시키며, 앞으로의 연구·교육·현장 실천이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또한 대학원생 발표와 콜로퀴움, 그리고 소통의 밤을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분야 간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러한 교류는 개별 발표의 성과를 넘어 공동 연구와 협업 가능성을 가시화했고, 지역 기반의 학술·창작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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